Surprise Me!

[아는기자]尹-전공의 대표 140분 비공개 만남…어떤 대화 나눴나?

2024-04-04 9,09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처음 만났습니다.<br> <br>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한데요, 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조영민 정치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대통령이 만나자고 했더니 전공의가 일단 화답은 한 거에요. 전격적으로 만난 거죠.<br> <br>대통령이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 대표와 만남을 희망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성사된 자리입니다. <br> <br>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작된 만남, 140분 간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정책실장과 대변인만 배석하면서 참석자도 최소화했습니다. <br> <br>만남 사실 역시 대통령실이 공지하거나 알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대통령 일정에 늘 영상과 사진 촬영을 한 뒤 제공했는데 이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의료계가 총선용 유화책이라는 오해를 할 수 있는 만큼 진정성을 보여주려고 대통령실은 조심조심하는 분위기였습니다. <br> <br>오늘 만남이 성사되기 전까지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대통령실 쪽에서 전공의 측과 물밑 접촉을 하면서 상당히 공을 들여왔습니다. <br><br>Q2. 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아니겠습니까?<br> <br>전공의들이 정부에 제시했던 7대 요구안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 요구안을 전공의 대표가 이야기하고 대통령도 이를 경청하며 자신의 생각 역시 충분히 피력했다고 합니다. <br><br>전공의 7대 요구안 볼까요? <br> <br>전문의 채용 확대나 의료사고 법적지원,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, 이런 부분은 사실 정부가 이미 충분한 지원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또 의료계가 직접 필요한 부분을 제시해달라고까지 한 만큼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. <br><br>역시 쟁점은 의대 증원 2천 명 백지화, 집단행동에 대한 행정 처분 철회 이 부분이 될 겁니다.<br> <br>오늘 만남에서는 의대 증원 2천 명에 대한 대화도 오갔습니다. <br><br>Q3. 그러니까요. 이 증원규모 2천 명에 대한 양 측간 대화의 진전이 있었냐가 결국 핵심이잖아요?<br> <br>당장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의 공지문을 보면 "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", 이렇게 써있죠?<br> <br>앞서 전공의 7대 요구안에 담긴 증원 계획 백지화와 달리 만남 이후에도 의대 증원은 예정대로 진행 된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문구입니다. <br> <br>다만 앞으로 만들어질 대화체에 전공의가 들어와서 의견을 개진하면 2천 명을 유지할지, 손을 볼지,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뜻이거든요. <br> <br>어쨌든 2천명만 고집하진 않을테니 들어와서 논의하자가 전공의 측에 전달한 거죠. <br> <br>오늘 만남을 앞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도 내부적으로 이런 공지를 했었습니다. <br><br>"요구안에서 벗어난 협의는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전협의 스탠스"라고요.<br> <br>아직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른데, 어쨌든 대화의 물꼬를 텄다, 이 정도의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. <br><br>Q4. 그런데 박단 위원장, 대통령 만난 뒤에 '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'고 했어요? 무슨 말이죠?<br> <br>딱 한 줄, SNS에 올린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인지 더 설명이 필요한데요. <br> <br>오늘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. <br><br>대통령실에서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는 것과 반대로, 전공의는 당장 의료현장 복귀를 고려할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전공의 내부에서도 박단 위원장이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것만으로도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. <br> <br>사직 전공의로 활발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류옥하다 씨의 경우 "밀실 결정에 밀실 만남" 이라면서 이번 만남으로 전공의 비대위를 제외한 나머지 전공의들이 화가 많이 나있다고 했습니다.<br> <br>내부적으로 박단 비대위원장 '탄핵' 목소리도 나옵니다. <br><br>총선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있는데,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더 커질지, 아니면 줄어들지 기로에 섰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조영민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